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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석유·가스 시설 보호 위해 군 배치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

노르웨이가 28일 자국 석유와 가스 시설 보호를 위해 군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국 석유와 가스 시설에서 더 많은 군대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근 러시아가 노르트스트림(Nord Stream)-1을 통한 유럽 가스 공급을 잠정 중단한 뒤, 노르웨이는 현재 유럽의 가장 큰 가스 공급 국가가 됐습니다.

스퇴레 총리는 관련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해상에는 해군이 배치될 것이며, 육지에서는 시설 내 경찰 주둔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공격이 발생하면, 동맹국들과 함께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노르웨이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원국입니다.

앞선 27일 발트해 연안에서 러시아와 유럽 대륙을 잇는 노르트스트림 해저관이 “전례 없는” 손상을 입어 3건의 누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러시아와 서방은 사고의 배후로 고의적 파괴 행위인 ‘사보타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28일 유럽 에너지 시설에 대한 모든 의도적 파괴 행위는 납득할 수 없다며 강경하고 단합된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덴마크 주재 러시아 대사관도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에 대한 사보타주는 러시아와 유럽 모두의 에너지 안보를 공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오는 30일 러시아의 요청에 따라 회의를 소집하고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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