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시내에 시진핑 비난 현수막

1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비난 현수막이 걸렸던 베이징 하이디안 구역 시통교. 당국이 곧바로 현수막을 수거해갔다. (자료사진)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막을 앞두고 베이징에 시진핑 주석을 비난하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중국 베이징 북서쪽 하이덴 구의 한 고가도로에 13일 한 시민이 시진핑 국가주석을 “독재자”라고 비난하는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현수막에는 중국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내용과 함께 학생들과 노동자들에게 파업을 촉구하는 문구가 포함됐습니다.

호주 공영방송 ABC의 빌 버틀스 동아시아 특파원이 트위터에 공유한 고가도로 위 장면을 담은 영상에는 경찰이 현수막이 걸린 곳으로 급히 달려와 현수막을 철거하는 모습 등이 담겼습니다.

중국은 당 대회를 앞두고 엄격한 코로나 정책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조치를 취해 왔습니다.

중국 공산당 당대회는 오는 16일에 열립니다. 이번 대회에서 시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되면 시 주석은 2012년 제18차 당대회에서 권력을 잡은 이후 최소 15년을 집권하게 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