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장관 “중국, 타이완 흡수 통일 과정에 속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중국이 타이완과의 통일에 속도를 내면서 현상을 약화하고 있다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26일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중국이 타이완과 관련해 수십 년간 지속된 “근본적인 이해”를 깨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 정부는 현상을 더 이상 받아들이지 않는 결정을 내렸고, 타이완 통일을 추구하는 과정을 가속하길 원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타이완에 더 압력을 가하는 등 그 방법까지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의 이날(26일) 발언은 중국이 최근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확정지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나왔습니다.

중국은 또 이번 당 대회를 통해 ‘타이완의 분리독립을 단호히 반대하고 억제한다’는 내용을 공산당 당장에 추가한 바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세계는 타이완과 관련, 어떠한 위기나 혼란도 보고 싶어 하지 않으며, 이러한 차이들이 평화롭게 해결돼야 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은 중국과 냉전 중에 있지 않다면서도, 자국 이익을 위해선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국의 타이완 담당 기관인 국무원 타이완판공실의 마샤오광 대변인은 26일 “타이완 문제를 해결하고 조국 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중국 공산당의 흔들림 없는 역사적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