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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타이완 무기 공동 생산 검토"


타이완군 장병들이 지난 8월 '천궁 III'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자료사진)
타이완군 장병들이 지난 8월 '천궁 III'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이 타이완과 무기를 공동 생산하는 계획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9일 일본 닛케이신문은 미 정부가 타이완과 휴대용 방공체계, 고속기동포병로켓체계 등을 공동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복수의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도 미국 정부가 타이완 정부와 공동무기생산 계획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에 대한 타이완의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한 구상이라고 업계 관계자(a business lobby)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방위산업체들이 회원으로 있는 ‘미국-타이완 상업협회(USTBC)’ 루퍼트 해먼드-체임버스 회장의 말을 인용해 “그것은 이제 막 시작하는 과정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겠다”면서 “신속한 무기 제공이 타이완 안보에 불가결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계획 발표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 17일 미 스탠포드대에서 열린 포럼에서 “중국이 (타이완과의) 통일을 훨씬 더 빠르게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힌 후에 나온 것입니다.

앞서 1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평화 통일이라는 비전을 위해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을 견지하겠지만, 무력 사용 포기를 결코 약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미국은 타이완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커짐에 따라 2017년 이후 타이완에 200억 달러 이상의 무기 판매를 승인해 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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