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한 해군참모총장 회동…“북한 도발 등 역내 안보 논의”

마이클 길데이 미 해군참모총장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한 해군참모총장이 한국에서 만나 북한 도발 등 한반도와 역내 안보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미 해군참모총장은 한반도 평화와 인도태평양의 안정을 위한 동맹들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한 해군참모총장이 한국에서 만나 양국 해군동맹의 발전과 북한 도발 등 한반도 안보에 대해 논의했다고 미 해군이 4일 밝혔습니다.

미 해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제관함식과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 참석 등을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을 순방 중인 마이클 길데이 미 해군참모총장이 한국 계룡대에서 이종호 한국 해군 참모총장을 만났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미 해군 보도자료] “Today, Chief of Naval Operations Adm. Mike Gilday met with Chief of Naval Operations of the Republic of Korea (ROK) Navy Adm. Lee, Jong-Ho in Gyeryong, ROK, as part of his trip to the Indo-Pacific region to attend the International Fleet Review and Western Pacific Naval Symposium.”

그러면서 “두 총장이 미한 해군동맹의 지속성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평화, 번영에 대한 공동의 약속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핵 위협과 미사일 발사와 같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을 포함해 역내와 한반도 안보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해군 보도자료] “The two leaders discussed the enduring nature of the U.S.-ROK naval alliance, as well their shared commitment to security and peace and prosperity throughout the Indo-Pacific. They also talked about regional and peninsular security, to include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s (DPRK) continuous provocations such as nuclear threats and missile launches.”

특히 길데이 총장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확보하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유지하기 위한 동맹, 파트너와 지속적인 협력과 비핵화 달성을 위한 계속된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미 해군은 밝혔습니다.

[미 해군 보도자료] “Gilday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continuing to work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to secure peace and prosperity on the Korean Peninsula and maintain a free and open Indo-Pacific, as well as continued efforts to achieve th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길데이 총장은 또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한국 국민에게 애도를 표했습니다.

한국 해군도 앞서 이날 방한 중인 길데이 총장이 이 총장을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만나 주요 군사협력 의제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총장은 최근 북한의 지속되는 도발로 인한 한반도 안보 상황의 엄중함에 대해 공감하고 양국 해군 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하게 확립해 나가기로 했다고 한국 측은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