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차관 "러시아 거대한 전략적 실패"

콜린 칼 미 국방부 정책차관 (자료사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만 명의 사상자를 내고 전차의 절반을 잃었을 것이라고 콜린 칼 미 국방부 정책차관이 밝혔습니다.

칼 차관은 지난 8일 국방전문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또 러시아가 대부분의 정밀유도 무기들을 소진했을 것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실패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이 전쟁을 시작했을 때 보다 더 약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칼 차관은 특히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지상군의 80% 이상이 수렁에 빠졌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거대한(massive) 전략적 실패'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앞서 점령한 전략 요충지인 남부 도시 헤르손시 주둔 병력의 철수를 명령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9일 헤르손시를 포함한 드니프로강 서안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명령은 러시아 군의 생명을 구하고 강 건너 진지를 더욱 잘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러시아 군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에 대한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영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군이 (헤르손) 남쪽에서 “단계적으로” 진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적은 우리에게 어떠한 선물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