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서방국 파괴적”...숄츠 "전쟁 종결 위해 러시아 군 철수해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지난 2월 모스크바에서 회담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일 전화 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2일) 숄츠 독일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고 우크라이나 군을 훈련하는 서방국의 “파괴적” 노선을 지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서방국이) 우크라이나에 포괄적인 정치적, 재정적 지원을 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가 모든 협상 제안을 철저히 거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크렘린궁은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독일 측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접근법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노르트스트림(Nord Stream) 가스관 폭파 사건을 “테러리스트” 공격이라고 표현하며, 이 조사에 대한 러시아의 참여가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숄츠 총리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을 위한 외교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러시아 군의 철수가 포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철수’를 조건으로 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화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 정부는 2일 ‘게파르트(Gepard)’ 대공장갑차 7대를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고, 독일 시사 주간지 슈피겔이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