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4개 합병 지역 상황 “매우 어려워”…”국경 침범 좌절시켜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어제(19일) 우크라이나 내 4개 합병 지역의 현재 상황이 어렵다고 인정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국가 보안기관의 날’을 앞두고 행한 연설에서 “도네츠크와 루한시크 인민공화국, 헤르손과 자포리자 지역의 상황이 극도로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현지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라고 지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국경을 “침범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기동부대와 특수부대를 포함해 가용한 모든 병력과 수단으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좌절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열린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벨라루스 흡수설에 대한 질문에 “러시아는 누구도 흡수하는 데 관심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 발언은 현재 평화로운 이웃나라를 폭력적으로 흡수하려 하고 있는 지도자로부터 나온 것”이라며 “아이러니의 극치”로 취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벨라루스는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러시아 병력의 훈련 장소를 제공하는 등 간접적으로 러시아를 지원해 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