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고위 관리, 러 전력망 공습에 “우크라이나 국민 의지 꺾지 못해”

19일 러시아의 공습으로 정전이 발생한 우크라이나 크이우 소피아 광장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졌다.

우크라이나 기간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잇따른 공세에도 우크라이나 국민의 저항 의지는 꺽이지 않았다고 미국 국무부 고위 관리가 말했습니다.

제프리 피아트 국무부 차관보는 우크라이나 방문 사흘 뒤인 어제(19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의 의지를 꺾으려는 (러시아의) 시도는 분명히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피아트 차관보의 이런 발언은 전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와 주변의 발전 기간시설에 자살 드론 공격을 가한 뒤 나온 것입니다.

피아트 차관보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의 전력망 유지를 위해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러시아에 이란제 드론이 공급되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부대사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비난했습니다.

우드 부대사는 이날 안보리 회의에서 유엔이 러시아가 사용하는 드론을 검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관리들을 파견하지 않았다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분명히 러시아의 위협에 굴복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이란제 드론을 공급하는 것은 이란 핵 합의에 관한 2015년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현지 조사를 유엔에 촉구해 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