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닷새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한데 대해 유엔과 영국이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비난했습니다. 북한에 즉각 대화에 복귀할 것도 거듭 촉구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유엔은 북한이 정찰위성 시험이라고 주장하며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닷새만에 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데 대해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비난했습니다.
[하크 부대변인] “The DPRK’s continued launches of missiles using ballistic missile technology are clear violations of relevant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contribute to increasing regional and international tensions. There is an urgent need for renewed diplomatic efforts. The Secretary-General reiterates his call on the DPRK to immediately return to the negotiating table.
파르한 하크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은 23일,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선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계속된 미사일 발사는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도발은 역내와 국제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크 부대변인은 이어 외교적 노력 재개가 시급히 필요하다며 “사무총장은 북한에 즉각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외무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23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외무부 성명] “North Korea’s ballistic missile launches on 23 December are a breach of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North Korea’s repeated testing of ballistic missile technology poses a threat to our regional partners and global security. North Korea must return to dialogue and take credible steps towards denuclearisation in a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manner. The UK is working closely with partners to urge the North Korean regime to prioritise the well-being of its people instead of the unlawful pursuit of nuclear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mes.”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반복적인 탄도미사일 기술 시험은 역내 파트너국과 국제 안보에 위협을 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대화에 복귀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비핵화를 위해 믿을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영국은 북한 정권이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추구하는 대신 북한 주민들의 안위에 우선 순위에 두도록 촉구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현지시각 23일 오후 4시 32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은 각각 약 250km와 350km를 비행하다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