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영국 국적의 시위 주동자 7명 체포”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교부 대변인

이란 당국이 반정부 시위 가담 혐의로 영국 이중국적을 가진 이란 시민들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국영통신은 25일 “혁명수비대가 영국과 연관 있는 최근 시위의 주동자 7명을 체포했다”면서 영국 국적이 있는 이들은 이란을 떠나려 하다가 붙잡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에서는 지난 9월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금됐던 마흐사 아미니 씨가 구금 중 사망했습니다. 이어 이에 항의하는 젊은 층의 시위가 신정 통치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로 확산했습니다.

이란 정부 측은 미국, 이스라엘, 사우디 등 외세에 의해 훈련 받은 이들이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며 가담자들을 체포하고 있습니다.

영국 외무부는 자국 국적자를 체포했다는 이란 당국의 주장에 대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