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크이우에 무인기 공격...우크라이나 전력난 ‘심각’

30일 러시아의 무인기 공격으로 인해 손상된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의 한 아파트 내부.

러시아 군이 오늘(30일)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에 무인기 공격을 가했습니다.

이날 공격은 러시아 군이 어제,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대 규모 공습을 감행한 데 뒤이은 것입니다.

크이우 시 당국은 현지 시각 오늘 새벽 2시께 공습경보를 발령하고 시민들에게 방공호로 대피하라고 권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가 보낸 이란제 무인기 16대를 모두 격추했다며, 이번 공격으로 크이우의 행정건물 한 곳이 부분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군 총참모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가 미사일과 로켓포 등 180여 발의 포격을 퍼부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의 포격은 특히 주요 도시의 에너지원을 타격해 크이우와 리비우 등 대도시의 전력 공급이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리의 영웅적인 방공포대와 방공망이 없었다면 상황은 더욱 심각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