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구 80% 코로나 감염" 중 고위 관리

중국 베이징에서 춘제를 맞아 고향으로 가려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기차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 정부의 한 저명 과학자가 중국인 가운데 80%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기 때문에 향후 2~3개월 동안 중국에서 코로나 감염 건수가 많이 증가할 가능성이 적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우준유 수석 전염병학자는 중국 SNS 웨이보에 춘제 기간 사람들의 대규모 이동이 코로나 대유행을 확산하고 일부 지역에서 감염 건수가 급증할 수 있지만, 2차 유행이 가까운 시기에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춘제 기간 수십억 명이 가족을 만나기 위해 여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규모 코로나 발병에 대응할 장비가 부족한 시골 지역에서 코로나 감염이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중국은 코로나 발생 이후 지난 3년간 성이나 도시 간 이동을 엄격히 통제해오다 작년 말 방역 규제를 풀면서 자유로운 이동을 허용했습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올해 춘제 기간 연인원 20억 9천500만 명이 이동, 작년보다 99.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관리위원회는 발열 클리닉과 응급실에 중증 환자들이 몰려드는 현상이 정점을 지났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초 중국 정부가 이른바 ‘제로코로나’ 정책을 완화한 뒤 올해 1월 12일까지 병원에서 약 6만 명이 코로나로 사망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는 이 통계가 코로나에 걸린 뒤 집에서 사망한 사람들을 포함하지 않았고, 많은 의사가 코로나를 사인으로 언급하기를 꺼리기 때문에 실제 사망자 수가 이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