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당국이 북한 등의 군사 행동을 저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던 미국과 일본, 호주의 연례 연합공중훈련 ‘콥 노스’가 다음 달 실시됩니다. 미국과 일본, 호주, 프랑스 4개국 병력 2천 명과 항공기 1백여 대가 이번 훈련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PACAF)가 지난해 북한 등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확인했던 미국, 호주, 일본 3국 연합 공중훈련 ‘콥 노스(Cope North)’가 내달 실시됩니다.
태평양공군사령부는 27일 보도자료에서 내달 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콥 노스 23의 지휘와 통제를 위해 호주, 일본, 미국 공군이 괌에 도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태평양공군사령부 공보실] “Air forces from Australia, Japan, and the United States have begun arriving in Guam to establish the command and control multinational task force for Cope North 2023, which runs Feb. 8-24, 2023.”
그러면서 “콥 노스 23은 태평양 공군이 지원하는 다자간 야전 훈련으로 대규모 병력 파견과 신속 전투 배치, 인도적 지원 및 재난 구호 훈련을 위한 3국 공중 통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태평양공군사령부 공보실] “CN23 is a multilateral U.S. Pacific Air Forces-sponsored field training exercise focused on trilateral airborne integration for large-force employment, agile combat employment, and humanitarian assistance and disaster relief training.”
이어 이번 작전은 괌의 안데르센 공군기지, 원 팻 국제공항, 노스웨스트 훈련장, 로타, 티니안, 사이판을 포함한 코먼웰스 북 마리아나 제도, 미크로네시아 연방의 야프, 일본, 팔라우 등에서 진행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태평양공군사령부는 이번 훈련이 이들 지역을 포함한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모든 유형의 재난을 지원할 수 있는 군대의 통합 능력을 강화하는 재난구호(HA/DR) 작전으로 마무리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콥 노스 23의 목표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을 유지하기 위한 안보와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동맹국과 파트너의 기여를 더 통합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태평양공군사령부 공보실] “CN23 objectives aim to further integrate the contributions of allies and partners to enhance security and stability to maintain a free and open Indo-Pacific region.”
이번 훈련에는 약 1천 명의 미 공군과 해군, 해병대, 1천 명의 일본 항공 자위대, 왕립 호주 공군, 프랑스 공군과 우주군이 참여합니다.
4개국에서 온 약 100대의 항공기가 7개의 섬과 10개의 비행장에서 1천200회 출격할 예정입니다.
콥 노스는 미 태평양공군의 최대 규모 연례 다국적 연합훈련으로 앞서 태평양공군은 지난해 이례적으로 3국의 연합 공중훈련이 북한 등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태평양공군사령부 공보실은 지난해 2월, ‘3국 연합훈련이 북한 억제에 어떤 도움을 주느냐’는 VOA의 서면 질의에 “이 훈련이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추진하는 최종 상태는 국제적 규범이 보호된다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모든 영역에 걸쳐 정기적으로 작전을 펼치고 북한을 비롯한 어떤 잠재적인 적대국들도 군사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통합된 연합체”라고 답했습니다.
[태평양공군사령부 공보실] “While the exercise isn’t targeted at any one specific country, our end state is an integrated coalition that regularly demonstrates operations across all domains to assure international norms are protected, and dissuading North Korea or any potential adversaries from military action.”
한편 콥 노스 훈련에 격년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 공군은 지난해 공군의 CN-235 수송기 2대와 30여 명의 병력을 파견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