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지진 잔해에서 2명 구조.. 사망자 2만 5천명 넘어

터키 카흐라만마라슈에서 10일 구조대원들이 15세 소녀를 구조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진으로 큰 피해가 난 터키에서 구조대원들이 건물 잔해에서 여성 2명을 구했다고 관련 당국이 11일 밝혔습니다.

지난 6일 터키 남부와 시리아 북서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금까지 2만 5천 명을 넘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전날(10일) 관련 당국이 지진에 더 신속하게 대응했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구조된 여성 2명은 지진이 난 뒤 122시간을 갇혀 있었습니다. 이들중 1명은 카흐라만마라슈에서, 그리고 나머지 1명은 디야르바크르에서 구조됐습니다.

푸아트 옥타이 터키 부통령은 10일 저녁 기자들에게 지난 24시간 동안 67명을 잔해 속에서 꺼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지진으로 영향을 받은 지역에서 구조대원 3만 1천 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옥타이 부통령은 지금까지 약 8만 명이 병원에서 치료받았고, 집이 없어진 105만 명이 임시수용소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지진이 난 뒤 처음으로 부인과 함께 알레포에 있는 한 병원을 찾았다고 시리아 관영 언론이 전했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당장 도움이 필요한 수백만 명을 신속하게 도울 수 있게 전선 지역에 인도주의적 구호품이 들어가는 것을 허용했습니다.

앞서 세계식량프로그램(WFP)은 내전이 구호노력을 어렵게 하는 가운데 반군이 장악한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서 식량이 떨어져 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일 터키와 시리아를 강타한 규모 7.8 지진은 이번 세기에 7번째로 치명적인 자연재해로 기록됐습니다. 지난 1999년에도 터키 북서부에서 강진이 발생해 1만 7천 명 이상이 숨진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