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미 국무, 지진 피해 터키 19일 방문

토니 블링컨(오른쪽) 미 국무장관과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튀르키예'로 국호 변경) 외무장관이 지난해 5월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19일 지진 피해를 입은 터키를 방문합니다.

국무부는 15일 보도자료에서 블링컨 장관이 이번 지진에 대한 터키 당국의 대응을 돕는 미국의 노력을 현장에서 직접 보기 위해 19일 터키 인지를리크 공군기지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앙카라로 이동해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외무장관을 비롯한 터키 정부 고위 관리들을 만날 계획입니다.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터키와 터키 국민들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 지원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중요 동맹국인 터키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지진 피해를 입은 시리아 지역에 대한 국경을 초월한 지원에 대해 터키 정부에 감사를 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은 16일 보고서에서 이번 지진으로 터키가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최대 1%의 경제적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베타 자보릭 EBRD 수석경제학자는 “이번 지진은 대체로 농업과 경공업 지역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다른 부문으로의 (피해) 파급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인한 터키와 시리아 내 사망자 수는 4만1천 명을 넘었으며, 집을 잃고 기본 편의시설조차 없이 방치된 수백만 명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5일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