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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시리아 지진 사망 3만3천 명 넘어서...구조 계속


13일 터키('튀르키예'로 국호 변경) 하타이 시내 지진 잔해 속에서 177 시간 만에 생존 여성이 구조되자 아들(왼쪽)이 하늘을 바라보며 환호하고 있다. 
13일 터키('튀르키예'로 국호 변경) 하타이 시내 지진 잔해 속에서 177 시간 만에 생존 여성이 구조되자 아들(왼쪽)이 하늘을 바라보며 환호하고 있다. 

지난 6일 터키 남부와 시리아 북서부를 강타한 지진의 사망자 수가 13일 현재 3만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에 따르면 터키 내 사망자는 2만9천605명에 달했습니다.

유엔은 시리아에서도 13일 현재 적어도 4천3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지진의 진앙지인 터키 가지안테프에서 지진 발생 170시간 만에 40대 여성 1명이 구조됐고, 카흐라만마라슈에서도 구조대가 잔해 속에 있던 생후 30일 아기와 어머니, 할머니로 추정되는 일가족 생존자 3명과 접촉에 성공했다고 'CNN 튀르크' 방송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지진 피해 현장에서는 일부 시민들의 약탈 행위 등으로 치안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최악의 피해를 입은 도시 가운데 하나인 터키 남부 안타키아에서는 상인들이 도난을 막기 위해 상점들을 비웠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담당 사무차장은 시리아 북서부에 대한 신속한 구호활동 확대를 촉구했습니다.

그리피스 사무차장은 “우리는 지금까지 시리아 북서부 주민들을 저버렸다”며 구호물자 전달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시리아 정부는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북서부 반군 점령 지역에 인도주의 구호물품의 전달을 승인했지만, 반군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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