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16일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에 관여한 미국 방산업체 2곳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미국이 중국 정찰 풍선의 영공 진입에 관련된 중국 기업들을 제재한 데 대한 보복으로 풀이됩니다.
같이 보기: 중국, '정찰 풍선' 미국 제재에 대응 예고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방산업체인 록히드 마틴과 레이시온을 ‘신뢰할 수 없는 실체 목록(Unreliable Entity List)’에 추가하기로 결정했다며, “중국의 국가주권과 안보, 개발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두 업체는 중국과의 수출입 활동이 금지되며, 고위 경영진의 중국 입국도 금지됩니다.
상무부는 또 두 회사는 중국 내 투자가 허용되지 않으며, 중국이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 규정을 시행한 2020년 9월 19일 이후 이뤄진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와 관련 계약액의 2배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2월 타이완에 1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판매했다는 이유로 이들 두 업체를 제재했고, 2019년과 2020년에도 2회 이상의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