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뮌헨안보회의 공동성명 “북한 ICBM 발사 규탄…국제사회 단합해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8일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했다.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이 뮌헨안보회의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중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이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규탄하고 각국의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G7 외교장관들은 21일 발표한 독일 뮌헨안보회의 공동성명에서 “G7 회원국은 북한이 2월 18일 발사한 추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며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으로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한다”고 지적했습니다.

[G7 공동성명] “The G7 members condemned in the strongest terms the launch of yet another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ICBM) conducted on February 18, 2023 by North Korea. This act is in blatant violation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UNSCRs) and threatens regional and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They strongly urged North Korea to fully comply with all obligations arising from the relevant UNSCRs. North Korea’s reckless behavior demands a unified response by the international community, including further significant measures taken by the UN Security Council. They called on all states to fully and effectively implement all UNSCRs.”

성명은 “(장관들은) 북한이 안보리 관련 결의에 따른 모든 의무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며 “북한의 무모한 행동은 유엔 안보리의 추가 중대 조치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모든 나라에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G7 외교장관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린 뮌헨안보회의에서 별도로 G7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했습니다.

G7은 소위 선진국으로 불리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간 협의체입니다.

앞서 북한은 한반도 시각 18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발사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이에 대응해 20일 긴급 회의를 개최하고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북한의 ICBM 발사를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제안했습니다.

의장성명은 상임이사국 반대 없이 전체 이사국 중 과반이 찬성해야 채택될 수 있지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난항이 예상됩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날 회의가 끝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만약 두 이사국이 계속해서 안보리의 임무 수행을 방해한다면 우리는 북한이 도전적으로 이러한 무기를 개발하고 시험할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안보리가 행동하지 않는 것은 수치스러운 것을 넘어 위험하다”고 비판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