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프랑스, 독일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일제히 규탄했습니다. 주변국과 국제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한다며 유엔 차원의 단합된 대응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 정부가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초대형 방사포 발사에 대해 강한 우려와 규탄 입장을 밝혔습니다.
[프랑스 외무부] “France condemns in the strongest terms the launch of an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on 18 February, as well as the firing of short-range ballistic missiles on 20 February. It reiterates its deep concern in the face of North Korea’s continuation of its nuclear and ballistic programmes, which represents a serious threat to regional stability and international security. It urges North Korea to comply immediately with its international obligations and embark on the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abandonment of its nuclear and ballistic programmes. As the Minister for Europe and Foreign Affairs emphasized at a G7 meeting in Munich last Saturday, France is fully mobilized with its partners to ensure the implementation of the relevant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프랑스 외무부는 21일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프랑스는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와 20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역내 안정과 국제 안보에 심각한 위협인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지속되는 상황에 직면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국제적 의무를 즉각 준수하고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포기에 착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캐서린 콜로나 외무장관이 지난 토요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 회의에서 강조했듯이, 프랑스는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확실히 이행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함께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른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 정부도 북한의 ICBM 발사를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영국 외무부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바버라 우드워드 유엔주재 영국대사가 전달한 영국 정부의 단호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우드워드 유엔주재 영국대사] “We condemn in the strongest terms this serious breach of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which clearly threaten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We continue to call upon DPRK to cease its illegal activity and to engage meaningfully with the offers of dialogue that the United States and the Republic of Korea have repeatedly made.”
“우리는 국제 평화와 안보를 명백히 위협하는 안보리 결의의 심각한 위반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하며, 북한이 불법적인 활동을 중단하고 미국과 한국이 거듭 제안한 대화에 의미 있게 참여할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최근 몇 년간 악화하고 있는 북한의 상황에 대응할 수 없게 만든 이사회 내 의견 불일치에도 불구하고, 안보리가 북한 핵무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매우 심각한 우려를 해결하고 평화적 대화를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고 전했습니다.
[우드워드 유엔주재 영국대사] “We believe the Council has an important role to play in addressing the international community’s very serious concerns about the DPRK’s nuclear weapons, and supporting peaceful dialogue. This is despite the disagreements within the Council that have left us unable to respond to the worsening situation in the DPRK in recent years.”
아울러 북한 정부가 유엔 직원들에 접근권을 제공하고 국제 원조가 자유롭게 유입되도록 허용하며 불법 무기 프로그램이 아닌 주민을 위한 식량과 의약품에 투자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영국 외무부는 또 이날 대변인 명의의 별도 성명을 통해 북한의 지난 20일 초대형 방사포 발사를 비판했습니다.
[영국 외무부] “North Korea’s ballistic missile launches on 20 February are a breach of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North Korea’s repeated testing of ballistic missile technology poses a threat to our regional partners and global security. The UK continues to work closely with partners to urge North Korea to return to dialogue and take credible steps towards denuclearisation.”
영국 외무부는 “북한의 지난 20일 탄도미사일 발사는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된다”며 “북한의 반복적인 탄도미사일 기술 시험은 우리의 역내 파트너와 세계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영국은 북한이 대화에 복귀하고 비핵화를 향한 신뢰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높였던 독일 외무부도 19일 성명을 내고 규탄에 동참했습니다.
[독일 외무부] “The Federal Government condemns the illegal launch of an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by North Korea on 18 February 2023 in the strongest possible terms. The missile launch blatantly endangers both the security of our partners in the region and international security. North Korea is obliged to completely, irreversibly, and verifiably end its programmes to develop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s. North Korea’s continued violations of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re deeply worrying. We call on North Korea to fully implement the decisions of th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and to take up the offers put forward by the United States and South Korea to engage in serious dialogue.”
독일은 성명에서 “독일 연방 정부는 18일 감행된 북한의 불법적인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며 “미사일 발사는 역내 파트너의 안보와 국제 안보를 노골적으로 위태롭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불가역적이며 검증 가능하게 중단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계속해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정을 완전히 이행하고 미국과 한국이 제시한 제안을 받아들여 진지한 대화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G7 외교장관들이 지난 18일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상기시키면서 “북한의 무모한 행동에 대해 유엔 안보리의 중대한 추가 조치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통일된 대응이 요구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도태평양 역내 국가인 뉴질랜드와 타이완도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이 역내 안보와 안정에 미치는 악영향을 우려하며 비판적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뉴질랜드 외무부 대변인실은 21일 VOA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한반도와 더 넓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위협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질랜드 외무부] “North Korea’s ballistic missile launches violat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threaten security and stability on the Korean peninsula and the broader Indo-Pacific region. Aotearoa New Zealand is concerned about any escalation of tension on the Korean Peninsula and in the wider region. We again call on North Korea to engage constructively in support of peace and security. Aotearoa New Zealand urges North Korea to abide by its international obligations, refrain from further testing, and engage in constructive dialogue towards building lasting and stable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아울러 “뉴질랜드는 한반도와 더 넓은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평화와 안보를 지원하는 데 건설적으로 참여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북한이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고, 추가 실험을 자제하며, 한반도의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평화 구축을 위한 건설적인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타이완 외무부도 18일 성명에서 “유엔 안보리의 금지 사항을 무시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태롭게 하는 북한의 고의적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거듭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외무부] “The Ministry of Foreign Affairs (MOFA) of the Republic of China (Taiwan) again strongly condemns North Korea for willfully test-firing missiles in disregard of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prohibitions and jeopardizing regional peace and stability. Both important members of the Indo-Pacific democratic community, Taiwan and the Republic of Korea alike face military threats from communist dictatorial regimes. Taiwan will continue to closely follow North Korea’s military threats and provocative actions. It will work with like-minded countries to promote peace, prosperity, and denuclearization across the Korean Peninsula; deter authoritarian expansion and aggression; uphold the rules-based international order; and safeguard a free, open, stable, and prosperous Indo-Pacific.”
특히 “인도태평양 역내 민주주의 공동체의 주요 구성원인 타이완과 한국은 공산 독재 정권의 군사적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중국과 북한이 역내 민주주의 국가에 가하는 위협을 비판했습니다.
또한 “타이완은 계속해서 북한의 군사적 위협과 도발 행위에 대해 면밀히 주시할 것”이며 “한반도 전역의 평화와 번영, 비핵화 촉진을 위해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타이완은 전체주의의 팽창과 침략을 억제하고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보호를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