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 러시아에 "핵 사용·위협 불용"

토니 블링컨(왼쪽) 미 국무장관이 3일 인도 뉴델리 쿼드(Quad) 외교장관 회의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블링컨 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 4개국의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 외교장관들은 3일 우크라이나에서의 핵 위협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쿼드 외교장관 회의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사용을 위협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우크라이나를 불법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처벌받지 않도록 허용한다면 전 세계 모든 잠재적인 침략자들에게 그들 역시 러시아처럼 빠져나갈 수 있다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쿼드 외교장관들은 또 중국과 타이완의 계속되는 군사적 갈등과 관련해 남중국해 역내 긴장을 증가시키는 조치와 해당 분쟁 지역의 “군사화”를 비난했습니다.

블링컨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이날 별도로 만나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 그리고 역내 해양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대응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