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커스' 비핵 부문 뉴질랜드 참여 논의

앤드루 리틀(오른쪽) 뉴질랜드 국방장관이 기자회견에 참가하고 있다. (자료사진)

뉴질랜드가 미국·호주·영국의 안보 협력체인 '오커스(AUKUS)' 비핵 부문에 참여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앤드루 리틀 뉴질랜드 국방부 장관은 28일 오커스 비핵 부문에 참여 제안을 받았다며, 현재 이와 관련해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뉴질랜드는 핵 보유 반대 국가입니다.

리틀 국방부 장관은 비핵화에 대한 뉴질랜드의 법적인 의무와 도덕적인 약속이 굳건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커스 회원국이 되려는 것은 자국 국방 요원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커스 비핵 부문은 회원국 간 인공지능(AI)와 양자기술 등 최첨단 군사 기술 공유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중국을 방문한 나나이아 마후타 뉴질랜드 외무장관은 뉴질랜드의 관심사는 태평양 지역의 비군사화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뉴질랜드는 남태평양 지역에서 핵무기의 사용과 실험, 소유를 금지하는 '라로통가 조약(Rarotonga Treaty)'을 옹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커스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강한 반대를 표명했습니다.

다만 중국이 오커스 비핵 부문에 대해서도 같은 우려를 하고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