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외교부장 "중국, 전쟁 준비하는 듯"

우자오셰 타이완 외교부장이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자료사진)

우자오셰 타이완 외교부장이 최근 타이완섬을 둘러싼 중국군의 대규모 군사훈련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우 부장은 11일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최근의) 군사훈련과 그들의 말들을 살펴보면, 그들(중국)은 타이완에 대해 전쟁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타이완 정부는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용납할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규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중국의 잠재적 군사 행동 시기를 인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타이완은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우 부장은 “중국 지도자들은 타이완에 대한 무력 사용 결정 전 이를 재차 생각할 것”이라면서, “2025년이든 2027년이든 심지어 그 이후이든, 타이완은 그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주펑롄 중국 국무원 타이완판공실 대변인은 12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중국군이 타이완해협과 주변 해역에서 일련의 대응조치를 조직해 실시한 것은, 타이완 독립 분리주의 세력과 외부세력의 유착 및 도발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는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