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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중국군 훈련, 책임있는 국가 태도 아냐"


차이잉원(가운데) 타이완 총통이 타이베이를 방문한 마이클 매콜(왼쪽) 미 하원 외교위원장과 지난 8일 회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차이잉원(가운데) 타이완 총통이 타이베이를 방문한 마이클 매콜(왼쪽) 미 하원 외교위원장과 지난 8일 회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11일, 타이완해협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인 중국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성명에서 “총통으로서 나는 동맹국 방문이든 미국 경유이든 그리고 국제적 친구들의 교류이든 간에,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것은 수년 동안 진행돼왔을 뿐 아니라, 타이완 국민들의 공통된 기대”라면서, “하지만 중국은 이를 군사훈련 개시를 위한 빌미로 이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훈련이 “타이완해협과 역내에 불안정을 초래했다“면서 “이것은 역내 책임 있는 주요 국가의 태도가 아니”라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9일 성명을 통해, 지난 주말(8일)부터 진행된 훈련에서 타이완섬과 인근 해역 목표물들에 대한 모의타격훈련을 실시했으며 “억지와 진압” 상황 유지를 위해 섬을 계속 포위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군의 이번 군사훈련은 차이 총통이 중미 2개국 순방 뒤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를 경유해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을 만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이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기 위해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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