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오는 16일 타이완 북쪽 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했다고 타이완 정부가 밝혔습니다.
타이완 교통부는 12일 이같이 밝히면서, 애초 16일부터 18일 매일 7시간씩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할 것이라고 중국 측이 통보했었지만, 타이완 정부가 이에 항의한 뒤 16일 오전 27분간으로 시간을 축소했다고 전했습니다.
타이완 교통부는 비행 안전 보장을 위해 필요한 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국방부 역시 비행금지구역 설정 계획을 인지하고 이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옌유셴 타이완 국방부 정보차장은 해당 비행금지구역이 타이완 해안에서 북쪽으로 약 85해리(약 157km) 떨어진 타이완 방공식별구역(ADIZ) 내에 해당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타이완 북부에서 일본과 미국으로 향하는 국제선 항공기가 많다는 것을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해당 상황을 인지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중국으로부터 해당 계획을 통보받은 한국 정부는, 비행금지구역 설정이 위성 발사체에서 분리된 낙하물 때문인 것으로 전달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