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외무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양국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북한 문제와 한반도 비핵화도 주요 의제로 꼽혔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이 13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북한 문제를 포함한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한다고 캐나다 외무부가 발표했습니다.
캐나다 외무부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졸리 장관이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졸리 장관은 지난해 10월 방한과 캐나다의 인도태평양 전략 출범을 바탕으로 양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면서 캐나다와 한국 간 협력 심화와 풍부한 역사적 유대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캐나다 외무부] “In Seoul, Korea, Minister Joly, building on her recent visit in October 2022 and the launch of Canada’s Indo-Pacific Strategy, will underscore the importance of deepening collaboration and rich historical ties between Canada and Korea, as we celebrate the 60th anniversary of diplomatic relations between our two countries. The Minister will work with her counterpart, Foreign Minister Park Jin, to achieve further progress on the implementation of the bilateral 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 announced by Korea’s President Yoon Suk Yeol and Prime Minister Justin Trudeau in September 2022.”
이어 “박진 한국 외교장관과 함께 지난해 9월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발표한 양국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이행을 더욱 진전시키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외무부는 또 졸리 장관이 이번 한국 방문에서 양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간 공통 관심 분야를 파악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전문가들과의 토론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캐나다 외무부] “Minister Joly will also engage in discussions with Indo-Pacific experts to identify areas of common interest between both countries’ Indo-Pacific strategies. She will exchange views with stakeholders on the situation in North Korea and explore options for Canada’s role in supporting efforts towards a denuclearized, peaceful, and prosperous Korean peninsula.”
아울러 “졸리 장관은 북한의 상황에 대해 이해 관계자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비핵화되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한반도를 위한 노력을 지원하는 캐나다의 역할에 대한 선택지를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캐나다 외무부는 또 졸리 장관이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일본을 방문해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졸리 장관과 G7 외교장관들은 시급한 외교 정책 과제에 대해 논의하고 법치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증진하고 수호하겠다는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캐나다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국제 파트너들과의 관계, 역내를 포함한 다른 지역에서 캐나다의 우선 순위에 대해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태평양 국가의 일원으로서 캐나다는 이번 한일 방문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우방인 일본, 한국과의 오랜 관계를 유지하고 관계를 더욱 심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이 참여하는 G7 외교장관 회담은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리며, 핵군축과 우크라이나 전쟁, 인도태평양 정세 등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