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고위 외교 관리가 중국은 타이완에 대한 군사적 공격보다 경제 봉쇄를 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리춘 타이완 외교부 정무차장은 14일 공개된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중국의 군사 훈련들은 점차 "실제 전투 없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 봉쇄는 분명 중국이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는 가능한 선택지 중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리 차장은 그러면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떠한 분쟁이라도 중국 경제에 미칠 비용을 고려해야만 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경제)봉쇄는 가능한 시나리오 중 하나지만, 실제 어느 나라이든, 특히 중국이 이를 실행하는 것은 비용이 매우 많이 들고 위험하다"고 분석했습니다.
경제 봉쇄가 양국을 너머 무역 상대국들과의 군사 대결로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리 차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 2년간 주요 광물을 포함한 비상 물자 비축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미국과 장기적이고 견고하며 통합된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타이완에 매우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 12일 농산물, 광물 등 중국산 품목들에 대한 타이완의 금수 조치가 무역장벽에 해당하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은 무역보복이라여 반발했습니다.
같이 보기: 중국, 타이완 무역 규제 조사 착수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