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독일·캐나다 “북한 장거리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북핵 CVID 촉구”

북한은 1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체 연료를 사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 18형’을 처음으로 시험발사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프랑스와 독일, 캐나다 등 주요 7개국(G7) 국가들이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을 지적하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 프로그램 폐기를 촉구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프랑스는 “북한의 4월 13일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외무부] “France condemns in the strongest possible terms the launch, on April 13, of a long-range ballistic missile, which represents a serious threat to regional stability and international security. This latest violation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prohibiting North Korea from proceeding with any type of launch incorporating technologies used in ballistic missiles calls for a strong, united response from the international community.”

프랑스 외무부는 14일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는 역내 안정과 국제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사용되는 기술이 포함된 어떠한 형태의 발사도 진행하는 것을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가장 최근 위반 사례는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합된 대응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시아를 방문하고 있는 카트린 콜로나 장관을 언급하며 “외무장관이 4월 14일부터 18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동안 가장 최근인 이번 도발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 당국에 프랑스의 연대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프랑스 외무부] “The Minister for Europe and Foreign Affairs will once again assure the South Korean and Japanese authorities of France’s solidarity in the wake of this latest provocation during her visit to North Korea and Japan from April 14 to 18.”

아울러 “프랑스는 북한이 지체없이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고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중단으로 이어지는 과정에 관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랑스 외무부] “France urges North Korea to comply with its obligations without delay and to engage in a process leading to the 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iscontinuation of its nuclear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We are mobilizing all our efforts, together with our European and international partners, to ensure the implementation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프랑스 외무부는 “우리는 유럽 및 국제 파트너들과 함께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우리의 모든 노력을 동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14일 한국에 도착한 콜로나 프랑스 외무장관은 한국의 박진 외교장관과 전략대화를 열었습니다.

또한 한국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콜로나 장관을 만나 “자유, 인권, 민주주의와 같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핵심파트너인 프랑스와의 관계가 지속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1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체 연료를 사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 18형’을 처음으로 시험발사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독일도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난했습니다.

[독일 외무부] “The German Government condemns in the strongest possible terms the recent illegal launch of a long-range ballistic missile by North Korea. This missile launch is a further blatant violation of relevant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increases the tensions in the region in an irresponsible manner and endangers regional and international peace.”

독일 외무부는 14일 성명에서 “독일 정부는 최근 북한의 불법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이번 미사일 발사는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보다 노골적인 위반으로, 무책임한 방식으로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역내 및 국제 평화를 위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독일 외무부] “We urge North Korea to refrain from carrying out further tests, to implement the decisions of the Security Council in full and to enter into a dialogue on the complete, irreversible and verifiable ending of its programmes to develop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s.”

이어 “우리는 북한이 추가 실험을 자제하고 안보리의 결정을 전면 이행하며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되돌릴 수 없으며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종식하기 위한 대화를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캐나다도 14일 발표한 성명에서 “캐나다는 어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외무부] “Canada strongly condemns North Korea’s launch yesterday of an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These continued advancements in their missile program and reckless provocations violat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undermine the region’s peace and security and are putting civilian lives at risk.”

이어 “그들의 미사일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진전과 무모한 도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고 역내 평화와 안보를 훼손하며 민간인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비난했습니다.

[캐나다 외무부] “Canada reiterates its call on North Korea to respect its international obligations and to cease all actions that further exacerbate tensions in the Indo-Pacific region. We urge North Korea to accept the repeated offers of dialogue put forward by Japan, the United States and South Korea and to engage in good-faith diplomacy. As a friend and partner to South Korea and Japan, Canada is committed to continuing to work with them to uphold the rules-based international order in the face of North Korea’s continued aggression. As outlined in its Indo-Pacific Strategy, Canada is actively collaborating with its partners in the North Pacific to strengthen peace and security on the Korean Peninsula and in the broader region.”

그러면서 “캐나다는 북한이 국제적 의무를 존중하고 인도태평양 역내 긴장을 더욱 악화시키는 모든 행동을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북한이 일본, 미국, 한국의 거듭된 대화 제안을 수용하고 선의의 외교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캐나다는 한국과 일본의 친구이자 파트너로서 북한의 지속적인 공세에 맞서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그들과 계속 협력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인도·태평양전략에 설명된 대로 캐나다는 한반도와 더 넓은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북태평양 파트너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현지시각 13일 오전 7시 23분쯤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중거리급 이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체 연료를 사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 18형’을 처음으로 시험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ICBM을 여러 차례 발사해 온 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