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미국서 하푼 미사일 400기 구매"

타이완군 장병들이 지난해 8월 훈련 중 미국산 하푼 A-84 대함미사일과 AIM-120.AIM-9 공대지 미사일을 탑재하기 위해 F-16V 전투기 앞에서 준비하고 있다. (자료사진)

타이완이 미국으로부터 '하푼' 대함미사일 400기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보도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지난 7일 구매자를 밝히지 않은 채 11억7천만 달러 규모의 대함미사일 400기에 대한 계약을 발표한 바 있으며, 블룸버그통신은 해당 구매자가 타이완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에 대한 직접적 언급을 거부하면서, 다만 “미국은 타이완이 충분한 자위 역량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방어용 물품과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쑨리팡 타이완 국방부 대변인은 이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 타이완 국방부가 이전에 구매 정보를 공개했으며, 거래는 예정대로 계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타이완의 군사관계와,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강한 불만과 함께 이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