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먼 부장관 “북한, 국제 안보 위협”…나토 사무총장 “노골적으로 핵·미사일 개발”

웬디 셔먼 미국 국무 부장관이 18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18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비통제∙군축∙대량살상무기(WMD) 비확산 회의’에서 연설했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을 국제 안보를 위협하는 국가로 지목하며 나토 단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나토 사무총장도 북한이 노골적으로 핵과 운반체계를 개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은 18일 국제 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나라로 러시아, 이란, 중국과 함께 북한을 지목했습니다.

[녹취: 셔먼 부장관] “To make matters worse, Russia's reckless behavior isn't happening in isolation. The DPRK is testing and publicly trumpeting its increasingly dangerous arsenal and delivery systems. The IAEA has reported a fearsome jump in Iran's uranium enrichment levels. The rapid and opaque expansion of the PRC nuclear arsenal, the largest in its history, has increased tension in the Indo Pacific.”

셔먼 부장관은 18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18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비통제∙군축∙대량살상무기(WMD) 비확산 회의’에서 미국과 유럽 등이 직면한 안보 위협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반복적인 핵 사용 위협을 거론했습니다.

특히 “설상가상으로 러시아의 무모한 행동이 고립된 것이 아니다”라며 “북한이 점점 더 위험해지는 무기와 운반체계를 시험하고 공개적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수준이 무서운 속도로 향상됐다고 보고했으며, 역사상 최대 규모인 중국 핵무기의 급속하고 불투명한 확장은 인도태평양 내 긴장을 고조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이러한 상황에서 나토의 힘과 단결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셔먼 부장관] “In each case, transparency is almost nonexistent, which only serves to raise the risk of an escalation. Against this backdrop, NATO strength and unity are more important than ever. NATO's, deterrent capability is more necessary than ever. NATO and like-minded partners must be more determined than ever to fortify the infrastructure that's helped keep the world secure for decades.”

이어 “나토 그리고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 국가는 수십 년 간 세계를 안전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더 단호해야 한다”고 셔먼 부장관은 덧붙였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이날 화상으로 연설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국제사회가 직면한 위협이 러시아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북한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녹취: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 “Russia has the most direct threat towards security. But the broader global security landscape is also troubling. China is rapidly growing its nuclear arsenal without any transparency about its capabilities. Iran and North Korea are blatantly developing their own nuclear programs and delivery systems.”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러시아는 안보에 가장 직접적인 위협을 가한다”며 “그러나 광범위한 글로벌 안보 환경 역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역량에 대한 어떤 투명성도 없이 핵무기를 빠르게 발전시키고 있고, 이란과 북한은 노골적으로 자체 핵 프로그램과 운반체계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중국과 관련한 참석자의 질문에 “중국을 적으로 간주하거나 평가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중국은 나토의 이익은 물론 가치와 안보에 몇 가지 도전을 제기한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We don't regard or assess China as as an adversary. But China poses some challenges to our interests, so to our NATO values and to our security. And that makes it even more important to engage with with China, because we see that they're investing heavily in new modern capabilities, long range missiles, more than tripling the number of nuclear warheads within a few years. So of course, all this matters for our security and for the security of the whole alliance, for all NATO allies.”

이어 “따라서 중국과 관여하는 건 더 중요하다”며 “이는 우리가 중국이 새로운 현대적 역량과 장거리 미사일에 투자하고 몇 년 안에 핵탄두를 3배 이상 증가시킨 것을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물론 이 모든 건 우리의 안보와 모든 나토 동맹의 안보를 위해 중요하다”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