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에 대한 거의 전면적인 수출 금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도통신은 21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오는 5월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에 대한 수출 금지를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G7은 군사용으로 전용될 수 있는 물품 등 광범위한 제품의 러시아 수출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통신은 수출 금지 항목이 중고차와 자동차 바퀴, 미용 제품과 의류 등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도 같은 내용을 보도하고, 다음 달 열리는 G7 정상회담을 앞두고 실무자들이 이같은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대한 질문에 정부가 이를 알고 있다면서도 언급을 자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침공을 중단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우크라이나 지원에 있어 G7의 단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는 5월 19일-21일 열리는 G7 정상회담에는 미국과 일본,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그리고 유럽연합(EU)이 참여합니다.
올해 G7 의장국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에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초청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