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 “프랑스 구축함, 선박 간 환적 등 북한 불법 해상 활동 감시”

프랑스 해군 구축함 ‘프레리알’

프랑스가 이번 달에 북한의 불법 해상 활동을 감시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밝혔습니다. 프랑스의 관련 활동은 이번이 2019년 이후 다섯 번째입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프랑스 해군 구축함 ‘프레리알’함이 4월에 동중국해 등 일본 주변 해역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금지된 북한 국적 선박과의 선박 간 환적 등 불법 해상 활동 감시를 수행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 “After early April, French Navy frigate Prairial conducted monitoring and surveillance activities against illicit maritime activities, including ship-to-ship transfers with North Korean-flagged vessels prohibited by th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UNSCRs) in waters surrounding Japan including the East China Sea. It was the fifth time for the French Navy to engage in such activities since 2019.”

일본 외무성은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프랑스 해군의 이 같은 활동은 2019년 이후 5번째”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일본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실효성을 보장하고 북한 대량살상무기와 모든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폐기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유지한다는 관점에서 프랑스의 이 같은 활동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 Japan welcomes these activities from the viewpoint of ensuring effective implementation of the relevant UNSCRs while maintaining the solidarity of the international community for the realization of North Korea’s dismantlement of all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s of all ranges in a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manner.”

또한 “일본 해상보안청과 해상자위대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 의심되는 선박에 대한 정보 수집을 계속하고 있다”며 “일본은 관련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외무성] “The Japan Coast Guard and the Japan Maritime Self-Defense Force are also conducting information gathering activities for vessels suspected to be in violation of the UNSCRs, and Japan will work closely with related countries.”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7년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해 석탄과 석유, 해산물 등 북한의 금수 품목의 밀수를 막기 위해 북한 선박과의 선박 간 환적 등을 금지하는 대북 결의 2375호를 채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일본, 캐나다, 영국,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등이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에 대한 해상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캐나다도 지난 4월 초부터 한 달 동안 캐나다 왕립공군 소속 장거리 대잠초계기인 CP-140 오로라를 파견해 감시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