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정보위원장 “북한 등 적국 핵 위협 증대…미사일 방어체계 투자 중요”

마이크 터너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

북한과 중국 등 적국들이 미국에 대한 핵 위협을 증대하고 있다고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이 밝혔습니다. 위협 조기 감지와 요격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미사일 방어체계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미 하원 정보위원장인 마이크 터너 공화당 의원은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이 핵무기로 미국을 타격할 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기술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터너 의원] China, Russia, North Korea and Iran continue to invest in technologies to expand their capabilities to hit the United States with nuclear weapons. All four countries have also escalated their threatening rhetoric, indicating their willingness to use nuclear weapons in a military conflict. By expanding their nuclear programs, each has made clear that our nuclear arsenal is no longer a deterrent to their potential use of nuclear weapons.”

터너 의원은 최근 미국 ‘폭스뉴스’에 올린 기고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들 4개국은 모두 군사적 충돌에서 핵무기를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위협적인 수사를 고조시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나라는 각각 핵 프로그램을 확대함으로써 우리의 핵무기가 더 이상 그들의 잠재적인 핵무기 사용에 대한 억제력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태평양에서 북한은 2022년에만 90여 차례의 (무기) 발사를 감행하면서 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하고 있고 최근 몇 년간 여러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대잠수함 미사일을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터너 의원] “In the Pacific, North Korea continues to expand its missile program and has unveiled several new ICBM and anti-ship missiles in recent years, conducting over 90 launches in 2022 alone.

터너 의원은 “미국과 동맹국들은 적국들의 진전을 감안할 때 위협을 조기에 감지하고 모든 단계에서 요격할 수 있는 ‘현대화되고 확장 가능하며 통합된’ 미사일 방어체계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터너 의원] “Given advancements by our adversaries, the U.S. and its allies must invest in a modernized, scalable and integrated missile defense system that can sense threats early and intercept them at every stage. In addition to the sensors that are already in place, we need networked, space-based sensors and radar satellites to track all relevant threats, including hypersonic cruise missiles. We should invest in artificial intelligence and machine learning systems to develop the ability to track and rapidly parse through the information provided by these enhanced sensors to ensure as much decision time and as many interception opportunities as possible. Our adversaries’ advancements require us to invest in scalable, effective defensive capabilities to protect us against any attack from anywhere in the world.”

또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을 포함한 모든 관련 위협을 추적하기 위해 이미 설치된 센서 외에도 네트워크로 연결된 우주 기반 센서와 레이더 위성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이런 향상된 센서가 제공하는 정보를 추적하고 신속하게 분석하는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인공지능과 기계 학습 시스템에 투자해 의사 결정 시간과 요격 시간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터너 의원은 그러면서 “우리 적들의 진전은 우리가 전 세계 어느 곳의 공격으로부터도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확장 가능하고 효과적인 방어 역량에 투자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는 터너 의원의 기고문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8일 오후 4시 현재까지 답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미사일방어 검토보고서(MDR)에서 “미국은 포괄적인 미사일 격퇴 접근법과 이를 보완하는 핵과 비핵 수단을 통해 직접적으로 대가를 부과하는 신뢰할 만한 위협을 통해 미국 본토에 대한 북한 미사일 위협보다 계속 한발 앞서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MDR은 또 중국과 러시아의 핵과 ICBM 위협에는 전략적 억제 수단으로 대응한다고 기술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