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정상회의 개막...남중국해 문제 중요 안건

9일 인도네시아 라부안 바조에서 개막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돈 프라무드위나이 태국 외무장관,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그리고 올해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

9일 인도네시아에서 제42차 동남아시아국가연합 (ASEAN∙아세안) 정상회의가 개막한 가운데,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남중국해 행동준칙(COC) 제정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날 누사텡가라티무르섬 라부안 바조 정상회의 현장에서 기자들에게, 타이완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는 전망은 동남아시아 역내 지도자들에게 심각한 우려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어 역내 지도자들이 “지역 문제에 관해 아세안이 갖는 중심적 역할 개념에 동의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다뤄야 할 가장 중요한 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남중국해 행동준칙을 “다시 제기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준칙을 마련할 때까지 쟁점들은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세안 국가들은 중국과 2002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막기 위해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 행동선언(DOC)'을 채택했습니다.

이에 관해 구속력 있는 이행 방안인 남중국해 행동준칙을 제정하기로 했으나 협상에 이렇다할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같이 보기: “아세안, 남중국해 행동준칙 협상 강화 예정” 인도네시아 외무장관

이번 정상회의는 오는 11일까지 진행됩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