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바흐무트 진격"...러시아 "방어선 안 뚫려"

우크라이나군 장병들이 지난 12일 동부 도네츠크주 격전지 바흐무트 인근 전선에서 탱크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군은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방어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15일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군 미디어센터는 이날 텔레그램에서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육군 총사령관을 인용해 최근 “바흐무트 방향을 따라 이뤄진 우리 병력의 진격은 해당 도시(바흐무트) 방어에서 최초의 성공적 공격작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며칠 간 우리는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진해 적을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방어에 필요한 모든 결정이 내려졌다”고 말했습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이날 성명에서 새로운 러시아 공격부대가 바흐무트 점령을 위해 외곽에 파견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에 앞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24시간 동안 바흐무트의 남쪽과 북쪽에서 대규모 공격을 시도했다"며 "우리(러시아) 군이 모든 공격을 물리쳤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역에서 "러시아 방어선은 뚫리지 않았다"고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군 총참모부는 일일 전황보고에서 바흐무트와 마린카가 “적대행위의 진원지로 남아있다”며, 러시아 군이 지난 24시간 동안 우크라이나 내 주요 목표물들에 미사일과 드론, 중형 로켓 공격 등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 병력과 군사장비가 집중된 지역에 17차례의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4일 독일 베를린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올해 우리는 침략자(러시아)에게 돌이킬 수 없는 패배를 안길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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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A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