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러시아 등 '브릭스' 조직 확대 모색

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한 '브릭스(BRICS)' 외교장관회의 현장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가운데 왼쪽) 러시아 외무장관과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가운데 오른쪽)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이 회동하고 있다.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등 5개국 협의체인 '브릭스(BRICS)' 외교장관들이 1일 달러 대체통화 사용과 브릭스의 확장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날레디 판도르 남아공 외교장관은 이날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회의 뒤 기자들에게 “현재 국제적으로 거래되는 통화에 대한 대체통화의 잠재적 사용”에 관해 브릭스가 2015년 출범시킨 신개발은행 고위 관계자의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판도르 장관은 대체통화의 목적에 관해 “일방적인 제재를 초래한 사안에 관여하지 않은 나라들이 2차적인 영향을 미치는 제재의 희생자가 되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외교장관들은 이날 브릭스 확장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이와 관련해 브릭스가 포용적이라며, “일부 국가들의 작은 연합체와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도 참석했으며, 베네수엘라와 아르헨티나, 알제리,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은 브릭스 가입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브릭스 외교장관회의는 2일까지 계속됩니다.

브릭스는 오는 8월 22~24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정상회의를 엽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