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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브라질 정상, 미국 제재 비난


니콜라스 마두로(왼쪽)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9일 브라질리아에서 회동하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왼쪽)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9일 브라질리아에서 회동하고 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29일 미국의 대베네수엘라 제재를 비난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날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회담 직후 공동회견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제재는 “극도로 과장된 것”이라며, 미국이 마두로 대통령의 정당성을 부인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미국은 마두로 대통령을 베네수엘라의 자유선거를 허용하지 않는 권위주의적 지도자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도 30일 열리는 ‘남미국가연합(UNASUR)’ 정상회의 참가 지도자들이 미국에 제재 해제를 촉구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또한 베네수엘라는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5개 나라의 경제협의체인 브릭스(BRICS)의 일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브라질은 극우 성향의 전임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재임 기간 베네수엘라와 단교했다가 지난 1월 룰라 대통령 취임을 계기로 외교관계를 정상화했습니다.

한편 브라질리아에서는 30일 브라질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파라과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등 UNASUR 기존 12개 회원국 대통령들이 모인 가운데 정상회의를 진행합니다.

현재 정정 불안을 겪고 있는 페루는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 대신 정부 각료가 참석합니다.

UNASUR 정상회의는 2014년 이후 9년만입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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