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외무부 “한국 ‘우크라이나 지지, 러시아 규탄’ 높이 평가”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만났다.

독일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규탄하는 한국의 명확한 입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외무부 대변인실은 한국 윤석열 정부가 최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서방국들의 중국, 러시아 견제 움직임에 동참하는 것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2일 이같이 답했습니다.

[독일 외무부] "Germany and South Korea are close partners with a shared interest in strengthening the rules-based international order. We look forward to continuing this cooperation bilaterally as well as in international settings. Germany appreciates South Korea’s support for Ukraine and its clear stance in condemning Russia’s war of aggression against Ukraine."

또한 "독일과 한국은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 강화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긴밀한 파트너"라고 독일 외무부는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양자 간은 물론 국제무대에서도 이러한 협력을 지속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독일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자 유럽연합(EU)의 핵심 국가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참관국 자격으로 참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기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무력에 의한 인명 살상이 자행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인들의 자유와 번영이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다”며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가 목적을 달성하는 전례를 남겨서는 절대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국 측은 우크라이나에 의약품, 발전기, 교육용 컴퓨터 등 인도적 지원 물품을 지원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측은 한국 정부에 비살상 군사장비 지원 확대를 요청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