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군이 7일 밤 주요 전선에서 공세를 시작했다고 미국 언론이 8일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신문은 우크라이나군이 오랫동안 공언했던 공세에 나섰다고 이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의 이번 공세는 남부 카호우카댐 파괴로 헤르손 주 지역의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진행되는 것입니다.
같이 보기: 젤렌스키 승전 주장 "바흐무트에서 좋은 소식"...러시아군 점령지 댐 붕괴 "인근 주민 몰살 시도"WP 신문은 장교를 포함한 익명의 우크라이나 군인 4명을 인용해, 서방에서 지원받은 무기로 무장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훈련을 받은 특수공격부대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로 진격을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동부 및 남부 전선에 걸친 우크라이나 군부대의 발레리 셰르셴 대변인은 WP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포리자 지역에서 "더 많은 활동"을 확인했지만, 우크라이나 군은 “여전히 방어 작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셰르셴 대변인은 자포리자 동쪽의 도네츠크 지역 벨리카 노보실카 마을에서 있었던 지역 규모의 “소규모 반격 활동”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4대 점령지를 병합한 지난해 가을 이후 전선이 고착화되자, '대반격'을 벌여 전세를 뒤집겠다고 예고해왔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거듭해서 반격 공세의 시작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왔습니다.
NYT는 최근 도네츠크 지역에서 동쪽으로 전투가 확장된 것을 언급하며, 익명의 미국 고위 관계자가 8일 최근 공격들을 우크라이나 반격으로 분석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