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이 카호우카댐 붕괴로 홍수가 난 지역에 포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9일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카호우카댐 붕괴로 헤르손 지역 여러 마을들에 홍수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히고, 댐 붕괴는 러시아 군의 소행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8일) 침수 지역을 방문한 뒤 돌아오는 열차 안에서 화상 메시지를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격전을 치르고 있는 자국 장병들을 치하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메시지에서 “도네츠크 지역에서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전투의) 결과가 있고, 이 결과를 달성한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습니다.
같이 보기: '세계 최대' 암모니아 수송관 폭파 WFP 식량 위기 경고...젤렌스키 댐 붕괴 수몰지 전격 방문한편 러시아군은 9일 도네츠크와 자포리자 지역에서의 격전 소식을 알리면서, 도네츠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탱크 8대, 자포리자 지역에서 13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 군이 밤 사이 순항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약 6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공습에서 발사된 미사일 6기 중 4기, 드론 16기 중 10기를 격추했다고 밝혔으며,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추락한 잔해로 인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우크라이나 공군은 8일 저녁 우크라이나 중부 체르카시 지역 민간인 목표물에 순항미사일 2기가 명중했다고 밝혔으며, 지역 주지사는 이로 인해 적어도 8명이 다쳤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