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북한 ‘미한 화력격멸훈련’ 비난에 “강력한 연합방위태세 유지 기반”

지난 15일 한국 경기도 포천 육군 승진훈련장에서 실시된 미한 연합 합동화력 격멸훈련에서 미공군 AH-64 아파치 공격 헬기가 실거리 사격을 하고 있다.

북한이 최근 미한 연합 합동 화력 격멸훈련을 비난한 데 대해 주한미군은 한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주한미군사령부 공보실은 20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관련 질문에 “연합 합동 화력 격멸훈련은 한국 방위에 대한 우리의 공약을 보여주는 중요한 연합훈련으로, 이는 어떤 위협이나 적으로부터도 한국과 미국 본토를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연합 방위 태세 유지의 기반”이라고 말했습니다.

[주한미군사령부 공보실] “For combined training, our position remains consistent: Combined Joint Live Fire Exercise is an important combined joint training event that demonstrates our commitment to the defense of the ROK, which is the foundation of maintaining a combined robust defense posture to protect the ROK and U.S. homelands against any threat or adversary.”

연합 합동 화력 격멸훈련은 미한 연합전력과 육해공 합동전력이 최신 무기를 동원해 적 도발 시 응징과 격멸 능력을 과시하는 화력 시범으로, 한국의 전방 훈련장에서 지난달 25일 이후 다섯 차례 진행됐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5일 미한 연합 합동 화력 격멸훈련에 반발하며 무력 대응을 예고한 이후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했습니다.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 직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국방성 대변인 명의의 경고 입장을 통해 “주한미군과 괴뢰군은 각종 공격용 무장 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동원하여 ‘연합 합동 화력 격멸훈련’이라는 것을 벌려놓고 있다”며 “이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불가피하다”고 위협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