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자위대 “미·일·프 3자 해상 연합 훈련…북한 불법 환적 감시 협력 강화”

미국, 일본, 프랑스 해군이 남중국해에서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3자 해상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사진 제공 = 일본 해상자위대

미국과 일본, 프랑스가 항공모함이 동원된 해상 연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일본 해상 자위대는 프랑스와 북한의 선박 간 환적 등 불법 해상 활동 감시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일본, 프랑스 해군이 남중국해에서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3자 해상 연합훈련을 했다고 일본 해상자위대가 20일 밝혔습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인도태평양에 배치된 JS 사미다래함이 미국 해군 항공모함 USS 로널드 레이건함, 순양함인 USS 로버트 스멀스함, 프랑스 해군 프리깃함 FS 로레인함과 함께 3국 연합훈련인 “노블 버팔로”를 실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해상자위대 보도자료] “During 14-19 June, JS SAMIDARE from the First Surface Unit of the Indo-Pacific Deployment 2023 (IPD23) conducted a trilateral exercise “Noble Buffalo” with U.S. Navy aircraft carrier USS RONALD REAGAN, cruiser USS ROBERT SMALLS, and French Navy frigate FS LORRAINE in the South China Sea.”

그러면서 이 훈련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동맹, 파트너 국가들과의 공조 강화를 위한 미국의 대규모 국제 훈련(Large Scale Global Exercise 2023)의 일환으로 수행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일본 해상자위대와 프랑스 해군은 정례적인 양자 훈련과 동맹인 미 해군이 주도하는 다자 훈련에 적극 참여하는 등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방위협력을 심화하고 있으며, 또한 북한 국적 선박과의 선박 간 환적 등 불법 해상 활동에 대한 감시 활동에서 협력과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해상자위대 보도자료] “The JMSDF and the French Navy are deepening defense cooperation in the Indo-Pacific region, including regular bilateral exercises (OGURI-VERNY), active participation in multilateral exercises led by our ally, the U.S. Navy, as well as enhancing cooperation and coordination in monitoring and surveillance activities against illicit maritime activities including ship-to-ship transfers with North Korean-flagged vessels.”

일본 해상자위대는 “자위대 함대는 일본 방위뿐만 아니라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과 무력으로 현상을 변화시키려는 일방적인 시도를 용납하지 않는 안보 환경을 위해 동맹국 및 같은 생각을 가진 해군과의 협력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과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같은 날 미국, 캐나다 해군과도 3자 연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20일 보도자료에서 일본의 JS 이즈모함이 남중국해에서 미 해군 구축함인 USS 라파엘 페랄타함, 캐나다 해군 호위함인 몬트리올함과 3국 훈련인 ‘노블 레이븐 23’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자위대 호위함대 사령관인 니시야마 타카히로 소장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캐나다 해군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실현하기 위한 같은 생각을 가진 우리의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했습니다.

[타카히로 소장] “The Commander of the First Surface Unit of the IPD23, Commander of Escort Flotilla 1, Rear Admiral NISHIYAMA Takahiro said, “The Royal Canadian Navy is our important like-minded partner to realize a ‘Free and Open Indo-Pacific.’ Through the exercise, we improved our tactical capabilities and strengthened cooperation with the participating navies.”

타카히로 소장은 “이 훈련을 통해 우리는 전술 능력을 향상하고 참가 해군들과의 협력을 강화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