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포리자 원전 지역 공습 이어져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지역 내에 지난 20일 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구덩이가 파여 있다. (자료사진)

자포리자 원전이 위치한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공습이 이어졌다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당국이 23일 각각 밝혔습니다.

자포리자 지역 유리 말라슈코 우크라이나 군사행정기구 수장은 이날 러시아 군이 공습을 가해 70대와 50대 남성 등 적어도 2명이 숨졌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또 주택 등 24개 넘는 민간 건물이 파괴되거나 손상을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말라슈코 수장은 하루 사이 자포리자 내 24개 정착촌에 총 98차례의 공습이 있었으며, 자포리자 지역 최전방 마을 2곳에 항공기 1대와 여러 대의 무인기, 5기의 다연장로켓체계(MLRS)가 동원됐고 88회의 포격도 가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자포리자 남부 지역의 도로에 우크라이나군이 포격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이 이날 보도했습니다.

■ IAEA 총장,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대표 면담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3일 러시아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안전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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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시 총장은 현지에서 러시아 국영 원자력 에너지 회사 '로사톰'의 알렉세이 리카체프 대표와 만날 예정이라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날(22일)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그로시 총장은 회동에서 러시아가 점령 중인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 확보를 거듭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