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군이 크름반도(크림반도)와 헤르손 남부 러시아 점령지를 잇는 '촌가르(Chonhar)' 교량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러시아가 22일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측 인사인 블라디미르 살도 헤르손 주 점령지 행정부 수반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밤 사이 공격이 있었다고 밝히고 다리 한 가운데 아스팔트가 뚫려 철근이 드러난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살도 수반은 이번 공습에 영국산 스톰 섀도 순항미사일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영국의 명령에 따라 우크라이나 정권이 저지른 또다른 무의미한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러시아측 행정기구인 크림(크름)공화국의 세르게이 악쇼노프 수반도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촌가르 교량 피격 사실을 전했습니다.
악쇼노프 수반은 "간밤에 촌가르 교량이 공격당했으나 사상자는 없다"면서 "현재 폭발물 전문가들이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러시아 "우크라이나 수뇌부 타격"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날 우크라이나 군이 발사한 미사일은 총 4발이었다고 러시아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 20일 우크라이나가 스톰 섀도 순항미사일 등으로 크름반도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며, 공격 실행시 우크라이나 수뇌부를 타격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수호이(Su)-34 편대가 우크라이나 쿠피얀스크의 한 정착촌 내 '국제 부대' 병력과 무기, 군사와 특수 장비 시설에 공습을 가했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