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필리핀 국방 통화 "남중국해 중국 강압 행동에 우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자료사진)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6일 길버트 테오도로 신임 필리핀 국방장관과 통화하고 중국의 위협에 맞선 협력 강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테오도로 장관의 임명을 축하하면서, 동맹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논의했다고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오스틴 장관이 특히 남중국해에서 안전하고 합법적으로 항행하는 필리핀 선박에 대한 중국의 최근 강압적이고 위험한 행동에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통화는 지난달 30일 필리핀 해안 약 160km 지점 필리핀 전초기지 인근에서 중국 함정 2척이 필리핀 해경 함정에 접근하는 등 남중국해에서 필리핀과 중국 간 마찰이 계속돼온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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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장관은 필리핀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동맹의 약속과 상호방위조약이 남중국해 내 필리핀 공공 선박과 항공기, 해안경비대를 포함하는 필리핀 군에 확장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오스틴 장관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 대한 역내 공통의 비전이 계속 번창할 수 있도록 양국이 일본과 호주 등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들과 더 긴밀한 협력 기회를 갖자고 말했습니다.

두 장관은 남중국해 내 규칙에 기반한 질서 준수와 함께 2016년 국제상설중재재판소(PAC) 판결에 따라 합법적인 해상활동을 수행하는 필리핀 지역 사회 등의 생계 지원에 대한 양국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라이더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