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필리핀 해안경비대가 남중국해에서 첫 합동훈련을 7일간 실시했습니다.
지난 1일 시작된 이번 합동훈련은 필리핀 북부 루손섬 서쪽 바탄 앞바다에서 6척의 순시선이 동원된 가운데 7일 마무리됐습니다.
훈련에는 수상한 선박 발견 시 대응책과 해적에 나포된 선박 구조연습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번 훈련에 앞서 필리핀은 지난 4월 중국 해안경비대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역에서 자국 순찰선의 진로를 방해하고 위험하게 접근했다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중국은 남중국해 90%를 자국 영해로 주장하면서 인공섬을 건설하고 군사시설을 세우는 등 주변국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과 일본, 필리핀 세 나라는 중국의 증가하는 공세에 대응해 안보 협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세 나라가 향후 비상사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