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함정이 지난달 30일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해안경비대 함정에 위협적인 기동을 했다고 제이 타리엘라 필리핀 해경 대변인이 5일 비난했습니다.
타리엘라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지난 6월 30일 필리핀 해경 선박이 해군 작전을 지원하던 중 상당히 더 큰 중국 선박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추적당하고 괴롭힘과 방해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사건 당일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소속 620번함과 629번함이 현장에서 목격됐다면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사건은 필리핀 해안에서 약 160km 떨어진 암초 위에 있는 시에라 마드레 함 인근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필리핀 해군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탱크 상륙용으로 사용했던 이 함선에 소수의 병력을 주둔시키며 남중국해 내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타리엘라 대변인은 이 기지에 보급품을 지원하는 작업을 진행하던 해군을 지원하는 필리핀 해경 선박들에 90m 이내로 접근한 중국 해경 선박 2척의 행태를 “위험한 기동”이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중국 해경은 지난 4월에도 같은 지역 인근에서 취재진들을 태운 필리핀 경비함 45m 이내까지 접근하는 등 차단성 기동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한편 필리핀 주재 중국대사관은 로이터 통신의 관련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AF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