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부 몬순 폭우...9일에만 22명 숨져

인도 히마찰프라데시주 주민이 폭우로 물이 불어난 강둑에서 9일 우산을 붙잡고 서있다.

인도 북부지역에서 9일 하루 동안 몬순(우기) 폭우로 인한 산사태와 홍수로 22명이 사망했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들이 10일 보도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북부 히마찰프라데시, 우타라칸드, 우타르프라데시, 펀자브, 라자스탄주와 인도령 잠무·카슈미르 등지에서 이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인도 기상 당국에 따르면 히마찰 프라데시주의 많은 지역에 이날 하루 새 한 달치 비가 내렸습니다.

델리, 펀자브, 히마찰프라데시 주에는 지난달 1일부터 시작된 몬순 기간 지금까지 평균 강우량보다 각각 112%와 100%, 70%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피해가 집중된 히마찰 프라데시주에서는 대규모 산사태 14건이 일어나고, 13개 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해 도로 700여개가 폐쇄됐다고 주 비상대응센터가 언론에 밝혔습니다.

또한 갑작스런 홍수로 교량이 무너지고 오두막집 여러 채가 휩쓸려갔습니다.

당국은 헬리콥터와 고무 구명정 등을 이용해, 고립된 홍수지역 주민들을 구조했습니다.

히마찰프라데시주 당국자는 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앞으로 24시간 동안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히마찰프라데시와 우타라칸드 주 당국은 주민들에게 필수적인 경우가 아니면 외출을 자제하도록 당부했습니다.

뉴델리에서는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