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25일 지난해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앞선 해에 비해 2.5ppm 늘어난 413.2ppm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WMO는 이 같은 수치는 산업화 이전 농도의 149%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산화탄소 외에 다른 온실가스인 메탄은 산업화 이전에 비해 262%, 아산화질소는 123% 증가했습니다.
WMO는 지구 기온이 계속 올라갈 경우 폭염과 폭우, 빙하 유실과 해수면 상승 등 극단적인 날씨가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전 세계가 화석 연료를 한정 없이 계속 사용할 경우, 지구의 온도는 2100년쯤엔 파리기후협약에서 설정한 1.5도 상승보다 1.5도에서 2도까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어 산업과 에너지, 운송 시스템 등 삶의 전체 방식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탈라스 사무총장은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