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 의원들 “북한 핵 포기 의사 없어…힘의 우위에서 다뤄야”

미국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12일 VOA와 인터뷰했다.

미국 공화당 의원들이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한 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북한은 핵 포기 의사가 없다며 미국은 북한을 힘의 우위에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12일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을 힘의 우위에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크루즈 의원] “I believe the way to deal with bullies and tyrants is through strength. If history teaches anything, it is that appeasement doesn't work…The only thing Kim Jong un responds to is strength. And we need a strong and unified position from the United States standing against his oppression, standing against this evil…And it makes the regime quake in their boots.”

크루즈 의원은 이날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VOA 논평 요청에 “불량배와 폭군을 다루는 방법은 힘을 통하는 것이라고 믿는다”며 “역사의 교훈이 있다면 유화책은 효과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정은이 반응하는 유일한 것은 힘”이라며 “그의 억압과 사악함에 맞서는 미국의 강력하고 단결된 입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루즈 의원은 특히 북한 주민들의 자유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은 큰 힘을 갖고 있다며 “그것은 정권을 뒤흔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공화당의 영 김 하원의원이 12일 VOA와 인터뷰했다.

공화당의 영 김 하원의원은 “북한이 공격성을 계속 높이며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자신들의 핵무기를 포기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VOA에 밝혔습니다.

[녹취: 영 김 의원] “The fact that North Korea continues to ramp up its aggression and firing missiles, it clearly shows that they have no intention of giving up their nuclear weapons program. And that is precisely the reason why we have to work closely with the Biden administration and Congress and also send a strong message by working closely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in the Indo-Pacific, namely Japan, South Korea, United States, and other partners. By ramping up our multi-nation military exercises like RIMPAC and also doing a trilateral exercises between the three countries, I think it's going to send a very strong message to Kim Jong un that we are not tolerating the bad behavior.”

영 김 의원은 “바이든 행정부와 의회가 긴밀히 협력하고 일본, 한국 등과 같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동맹,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림팩(환태평양훈련)과 같은 다국적 군사훈련을 강화하고 미한일 3자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김정은에게 ‘나쁜 행동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매우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추가 제재와 인권 문제 제기 등을 통한 대북 압박 강화도 주문했습니다.

김 의원은 “우리가 바라는 미래의 북한 모습이 아니라 현재 있는 그대로 북한을 다뤄야 한다”며 “그런 현실을 직시하고 제대로 압박을 하며 필요하면 추가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김 의원] “We have to deal with North Korea for what it is today, not what we want North Korea to be in the future. So let's, you know, take that reality and really put some pressure, additional sanctions, if needed… we need to make sure that when we talk about North Korea, we have to take the leverage that we have and bring the human rights, as well as demanding continued denuclearization that is 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enuclearization in the Korean Peninsula and put human rights and nuclear issues on the same table.”

또 “북한에 대해 얘기할 때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를 계속 요구하는 동시에 우리가 갖고 있는 지레대를 활용해 인권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며 “인권과 핵 문제를 한 테이블에 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현지 시각 12일 오전 10시쯤 평양 일대에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고각으로 발사된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약 1천km 비행 후 동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애덤 호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북한이 도발 대신 외교를 선택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미국 본토와 동맹인 한국, 일본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